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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 11일부터 2019년 03월 19일까지 총 12부작으로 JTBC에서 방영된 드라마 "눈이 부시게" 많은 분들의 눈 뭄 샘을 자극하는 스토리로 최고 시청률 9.7%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1. 등장인물 & 관계도

눈이 부시게 등장인물, 출처 : 다음
눈이 부시게 인물 관계도, 출처 : JTBC 공식홈페이지

김혜자역 - 김혜자 / 김혜자 역 - 한지민 / 이준 하역 - 남주혁

김영 수역 - 손호준 / 아빠 역 - 안내상 / 엄마 역 - 이정은

김희원 역 - 김희원 / 이현 주역 - 김가은 / 윤상은 역 - 송상은

샤넬 역 - 정영숙 / 무당 역 - 황정민

 

2. 줄거리

미리 말씀드리지만 줄거리나 명대사에는 스포가 포함돼있을 수 있으니 아직 결말을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고 상관없으시면 정독해주세요 :)

주인공 혜자는 어린 시절 가족들과 놀러간 바닷가에서 우연히 떨어진 시계를 줍게 됩니다. 그 시계가 바로 이 드라마에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을 되돌리는 시계죠.

 

시간을 되돌리는 시계라는걸 알게 된 혜자는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친오빠인 영수가 자신을 괴롭히는 상황이 오면 이 시계를 돌려서 상황을 모면하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은 점점 더 빠르게 흘러 또래 친구들보다 훌쩍 커버립니다. 그렇게 아무런 문제 없이 살아가던 혜자에게 어느 날 이준하라는 남자 주인공이 나타나게 되죠.

 

자신은 아직까지 아나운서 지망생으로 살아가는 반면에 기자라는 어찌보면 같은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준하는 이미 방송계에서 유명한 기자였습니다.

첫 만남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티격태격하면서 지내다 보니 서로에게서 조금씩 좋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던 중 택시운전사인 혜자의 아버지가 사고를 당해서 돌아가실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자 혜자는 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족을 살리기 위해서 시계를 돌리기 시작하는데 아버지의 사고를 막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계 돌리기를 반복하기 수차례, 드디어 아버지를 살리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아버지를 겨우 살려내고 아침에 잠에서 깬 혜자는 거울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됩니다.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서 시계를 수업이 돌렸기 때문에 자신의 모습이 70대 할머니의 모습으로 돌아갔기 때문이죠.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겨우겨우 현실을 받아들이고 70대 노인 혜자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그 사이 준하는 혜자가 보이지 않자 본인이 또다시 버림을 받았다는 생각에 술로 날을 지새기 시작합니다.

 

어렸을 적부터 아픔을 가지고 있는 준하는 이번 일을 계기도 다시는 사람을 믿지 않기로 마음을 먹게 되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혜자는 문득 준하 생각이 들고 준하에게 찾아가지만 70대로 변해버린 모습에 당연히 알아보지 못합니다.

혜자는 현실을 알게 되고 하루하루 술로 보내는 준하를 위해서 준하 옆에서 도와줘야겠다 생각합니다. 그러던 중에 혜자는 동네에 있는 효자 홍보관이라는 곳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준하를 보게 됩니다.

 

유망한 기자였던 준하가 홍보관에서 일을 하는 모습을 본 혜자는 어떻게든 준하를 이곳에서 일을 하지 못하게 하려고 했으나 혜자를 알아볼 리 없는 준하는 계속해서 혜자와 멀어지기만 합니다.

 

그러던 중 혜자는 홍보관 대표가 보험사기꾼이라는 걸 알게 되고 주변 노인들과 함께 그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막게 됩니다.

 

***드라마 중요한 반전이 나오니 주의하세요***

하지만 알고 보니 이 모든 건 혜자의 상상 속에서 일어난 일 들, 바로 혜자는 알츠하이머 환자였던 거죠. 홍보관은 치매 전문 요양병원이었고 아빠 역으로 나왔던 안내상은 혜자를 병간호하고 있던 아들이었던 거죠.

그리고 준하는 바로 혜자의 젊은 시절 남편이었습니다.

이렇게 어찌 보면 엄청난 반전과 다소 황당할 수 있는 결말로 드라마는 끝이나게됩니다.

 

3. 눈이 부시게 명대사

<1화 중>

혜자 엄마 : 잘난 거랑 잘 사는 거랑 다른 게 뭔지 알아?

못난 놈이라도 잘난 것들 사이에 비집고 들어가서

'나 여기 살아있다'

'나 보고 다른 못난 놈들 힘내라'

이러는 게 진짜 잘 사는 거야

 

잘난 거는 타고나야 되지만, 잘 사는 거는 하기 나름이라고.

 

<7화 중>

혜자 : 내 생각에 오로라는 에러야.

내가 옛날에 어디선가 읽어봤는데 오로라는 원래 지구 밖에 있는

자기장인데 어쩌다 보니 북극으로 흘러 들어왔다는 거야.

그 말인 즉 오로라는 조물주가 의도한 대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어쩌다 보니 만들어진 에러다 이거지

 

준하 : 나 같은 거네?

 

혜자 : 근데 너~무 아름다운 거야. 그 에러가

에러인데도...

에러도 아름다울 수 있어, 눈물 나게...

나는 오로라를 막 만나는 순간에 막 울 것 같아.

 

4. 개인적인 감상평

시간을 가져다가 사용한다?라는 생소한 소재의 드라마도 나름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남주혁이라는 배우? 모델? 에 대해서 그렇게 막 연기를 잘한다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그렇게 크게 관심을 가져본 배우도 아니지만 드라마 내에서 몰입감을 방해할만한 연기적인 요소를 보여주지 않은 점에서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혜자 역으로 나오는 김혜자, 한지민의 연기에 몰입감을 더하고 그 외에 나오는 배우들 모두 출중한 연기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한껏 빠져들어서 보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통 멜로 취향이신 분들이 이라면 불호가 될 수 있지만 가벼운 캐주얼 멜로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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