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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특별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지만

누군가에게 말하기 꺼려지는 질환인 항문농양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면서 실제로 수술 후기를

함께 설명드리면서 도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저 같은 경우에는 어제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정말

생생한 후기를 전해드려볼까 합니다ㅎ_ㅎ

 

가장 먼저 항문농양은 왜 생기는 걸까요?

항문농양은 항문 주변에 고름 주머니와 같은

종기가 생기는 질환을 말하게 되는데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항문샘에 생기는 염증입니다.

 

제가 처음에 병원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사실 대수롭지

않게 그냥 약 먹거나 주사 맞으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항문외과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병원도 그렇게 많지 않을뿐더러 사실.. 그렇게

익숙한 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통증이 처음 생겼을 때..

병원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엄청 고민되더라고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참지 않고 가길 잘했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고요ㅎㅎ;;

 

일단 저는 한 달? 전부터인가 항문 쪽 가려움증을

시작으로 항문에 조금씩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그런가

보다 싶어서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노력했는데

간지러움은 계속되더라고요..

항문이라는 신체부위가 아무래도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꺼려지다 보니 병원을 가볼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그냥 시간이 흘렀고 문제는 주말에 터졌습니다ㅠ_ㅠ

 

아침에 일어나니 갑자기 항문 쪽에 통증이

생기더니 몽우리? 덩어리? 이물감? 이런 느낌이

들면서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주말 인터라 문을 연 병원도 없고 일단 참아보자라는

생각으로 참다가 월요일이 돼서 도저히 통증을

참기 힘들고 의자에 앉는 거조차 불편해서 병원을

찾게 되었지요..ㅠㅠ

 

굉장히 생소한 항문외과.. 들어가서 일단 접수를

하고 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대망의 항문.. 검사..

사실 처음에는 창피하기도 하고 부끄러웠지만 그걸

이기게 만드는 통증이었기 때문에 검사를 시작했는데

대장내시경도 안 해본 저로써는 굉장한 신세계였습니다.

보지는 못했지만 항문으로 들어오는 어떤 검사기계..

항문농양으로 통증이 있던 상태다 보니 더 아프게

느껴지더라고요ㅠ_ㅠ 원래 통증 이런 거 잘 참는 편인데

저도 모르게 억..이라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어쨌든 검사가 진행되고 의사 선생님께서 항문농양

인 거 같은데 항문농양은 초음파 검사를 해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하면서 바로 진행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몇 번 기계가 들어갔다 나왔다는 반복 하면서

너무 아팠습니다ㅠㅠ..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깊숙하게 기계를 넣은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아팠던지 싶네요ㅎㅎ;;

 

검사가 끝나고 의사 선생님께서는 바로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셔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별 대수롭지 않게

병원에 왔다가 수술이라니.. 이게 웬 말인가ㅠㅠ

수술을 빨리 해야지 제일 좋다고 하니 제가 선택할 여지는

없기 때문에 수술일정을 잡았습니다.. 바로 다음날 오전.. 흑

저 같은 경우에는 인생을 수술 없이 평탄하게 살아온 터라

처음 수술을 경험하는 게 항문농양 제거 수술이라니..

평생 수술대에는 오르지 않는 게 좋겠지만 하필 처음

오르는 수술대가 항문농양 제거 수술.. 하하

 

검사가 끝나고 인포로 나와서 수술하기 전에 주의사항

몇 가지는 전해 듣고 수납을 하고 병원을 나왔네요..

사실 무서워서 나오기 전에 간호사분께 담담한 척

간단한 수술이죠?라고 질문드렸더니 네 뭐 하반신 마취를

하긴 하지만 큰 수술은 아니다고 말씀하셔서 속으로

어찌나 안심을 했던지 모르겠네요~~

수술 전 주의사항은 특별한 건 없고 수술 전날 금주

관장은 병원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따로 할 필요가 없다

뭐 이런 기본적인 내용이었어요ㅎㅎㅎ

 

병원비는 검사비용 49,000원! 아마 초음파 검사가

비싸지 않았나 싶습니다 :(

 

후후..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 포스팅으로는

수술 당일과 수술 1일 차, 2일 차, 3일 차 2주 차, 완치까지

생생한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저와 비슷한 항문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파이팅하시고.. 민망하다고 미루지 말고 항문에

불편함이 느껴지신다면 병원을 꼭!!!! 방문하셔서

상담받아보시길 바랍니다 :)

처음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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